사회 사회일반

5일 하루 코로나 신규 확진자 최소 44명…리치웨이서 16명 집단감염

뉴스1

입력 2020.06.05 21:09

수정 2020.06.05 23:03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發)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리치웨이와 관련한 코로나 확진자는 5일 전날대비 19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에서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을 돌보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發)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리치웨이와 관련한 코로나 확진자는 5일 전날대비 19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에서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을 돌보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9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오정물류단지 내 쿠팡 신선센터가 운영을 중단하며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96명으로 늘었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한 지 엿새 만이다.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가운데 70명이 근무자였고, 이들의 접촉자가 26명이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근무자와 방문객 4,351명 가운데 3,836명을 검사했고 나머지에 대한 검사도 빨리 끝내기로 했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9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오정물류단지 내 쿠팡 신선센터가 운영을 중단하며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96명으로 늘었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한 지 엿새 만이다.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가운데 70명이 근무자였고, 이들의 접촉자가 26명이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근무자와 방문객 4,351명 가운데 3,836명을 검사했고 나머지에 대한 검사도 빨리 끝내기로 했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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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1668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39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5명, 인천 6명, 경기 13명, 경북 2명,대구 1명, 충남 1명이고 검역과정 1명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1668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39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5명, 인천 6명, 경기 13명, 경북 2명,대구 1명, 충남 1명이고 검역과정 1명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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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하루 최소 44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관악구 소재 다단계 방문판매점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서울에서만 하루 12명 증가했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등 집단감염이 계속됐고, 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진 사례가 줄을 이었다.

5일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최소 44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의 발생 지역은 서울 24명, 경기 7명, 인천 7명, 경남 1명, 충남 2명, 검역 3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서울 24명 중 절반은 리치웨이 관련 감염자로 60세 이상 고령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 같은 확산세를 유지할 경우 고령층 감염자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문제는 현재 60세 이상 국내 고령 확진자의 치명률(사망자/확진자)은 60대 2.68%, 70대 10.79%, 80세 이상은 26.39%에 달한다는 점이다.

◇70대 확진자 쏟아지는 리치웨이…서울 하루새 12명 증가

이날 리치웨이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났다. 서울 관악구 조원동 거주 70세 여성(관악구 63번)과 관악구 신사동 거주 49세 여성(관악구 64번)은 리치웨이를 방문한 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리치웨이 직원인 관악구 은천동 거주 54세 남성(관악구 65번)도 코로나19에 걸렸다. 이 남성은 지난 3일까지 리치웨이에서 근무했으며, 이날 양성 펀장을 받고 격리치료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도에서도 1명의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시흥시 은행동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시흥시 15번)은 리치웨이를 방문한 뒤 감염됐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에서도 3명의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확진된 남동구 거주 72세 여성(인천시 264번)은 지난 1일 리치웨이를 방문했고, 구로구 43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 72세 여성의 남편(인천시 266번)과 44세 딸(인천시 267번)도 이날 차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감염자 다수 발생…안양·군포 목회자 관련 1명 추가

인천 개척교회와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도 확산세를 멈추지 않았다.

먼저 개척교회와 관련해선 서울 구로구 개봉1동 거주 19세 남성(구로구47번)과 개봉2동 거주 73세 남성(구로구 48번)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구로구 47번 확진자는 교회 목사이며,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인 양천구 2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로구 48번 확진자는 은퇴한 목사로 인천 개척교회 관련 고양시 5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인천 미추홀구 거주 41세 남성(인천시 265번)과 부평구 거주 64세 남성(인천시 268번)도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다. 인천시 268번 확진자는 개척교회에 다녀온 배우자로부터 코로나19에 걸렸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가 방문한 양천구 신월동 부활교회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 거주 58세 남성(성남시136번)은 지난달 31일 부활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 추가 감염자도 1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인 군포시 금정동 거주 30세 여성(군포시 48번)은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군포 42번 확진자 배우자이자, 목사 부부 확진자가 운영하는 군포 은혜신일교회 신도다.

◇쿠팡 물류센터발 2세 남아도 확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왔다. 물류센터 직원인 인천 부평구 거주 24세 남성(인천시 263번)은 앞서 1차 진단검사에서 음성이었으나, 전날 접촉자인 어머니(인천시 260번)가 확진되면서 다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용인시에서는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다녀간 수원동부교회를 통해 2세 남자아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거주 2세 남아(용인시 78번)는 수원동부교회 신도인 어린이집 교사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 미상 지역발생 다수…행복한요양원서 8명째 감염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쌍동리 거주 34세 남성 사회복지사도 감염됐다. 이 사회복지사는 지난달 28일 용인시 76번 확진자가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는 행복한 요양원에서 같이 근무했다. 현재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이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삼성화재 논현지점 관련 확진자도 이날 오전 1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은평구 갈현 2동에 사는 40대 남성(은평구 36번)이며 삼성화재 논현지점 직원이다.

은평구 녹번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은평구 37번)도 이날 오후 양성으로 나왔다. 이 여성의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며, 성동구에 위치한 직장을 오가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3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영등포구 41번)도 3일 기침 증상이 있어 4일 양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용산구 41번)과 원효로2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용산구 42번)도 확진됐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서울 성동구에서도 확진자 1명이 더 나왔다. 금호2-3가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성동구 42번)은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성동구 24번 확진자와 접촉한 동거가족으로 격리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에서도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62세 여성(천안시 109번)과, 41세 여성(아산시 11번)이다. 그중 41세 여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친정어머니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인천에서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인천 부평구 거주 65세 여성(인천262번)은 타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와 접촉 후 전날 검체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만 알려졌다.

◇해외유입도 최소 5명…미국발 입국 내국인 3명 확진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도 최소 5명에 달했다. 파키스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인천 계양구 거주 34세 남성(인천 269번)은 지난 3일 입국 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족과 함께 아랍에미리트를 다녀온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거주 7살 남자아이(화성시 33번)도 확진자가 됐다. 이 남아는 지난달 29일 가족과 아랍에미리트를 다녀온 뒤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캐나다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 지난 3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었던 김해시 거주 27세 여성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역에서 나온 해외유입 사례다. 이 여성은 지난 4일 진행한 해외입국자 전수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미국에서 입국한 3명도 공항 검역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44세 남성, 37세 여성, 3세 여자아이로 지난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입국 과정에서 미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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