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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초여름 성큼…냉감 의류로 '쿨'한 여름 보내자

뉴스1

입력 2020.06.06 07:05

수정 2020.06.06 07:05

스파오 쿨테크 캐주얼 라인.© 뉴스1
스파오 쿨테크 캐주얼 라인.© 뉴스1


PGA투어&LPGA골프웨어 여름 화보.© 뉴스1
PGA투어&LPGA골프웨어 여름 화보.©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 예고에 냉감 의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단순히 가벼운 옷차림이 아니라 몸의 열을 낮춰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소재 의류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패션업계 '냉감 의류'로 무더위 공략

6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탑텐·파오 등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는 물론 아웃도어·골프·스포츠 브랜드에서도 냉감 소재를 적용한 의류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습격으로 다소 주춤한 패션업계가 올여름 냉감 소재를 적용한 의류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되돌리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냉감 소재 의류의 원조 격으로 불리는 유니클로는 올해도 땀이 잘 마르는 소재의 '에어리즘' 컬렉션을 내놨다. 또한 탑텐은 인견을 활용 냉감 소재로 만든 '쿨에어'를, 스파오는 지난해보다 중량은 줄이고 속건 기능을 개선한 '쿨테크'를 선보였다.


특히 유니클로는 지난 4일까지 진행된 '여름 감사제'에서 에어리즘 등 주력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탑텐도 '행복제'를 통해 '쿨에어'를 할인가에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되돌리고 있다. 스파오는 평년 보다 한달 가량 이른 지난 3월 말 '쿨테크'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선점 경쟁에 나섰다.

이처럼 여름철 냉감소재 의류는 패션업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데일리 아이템으로 냉감 소재 의류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냉감 소재에 기능성까지 더한 '신상'의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웃도어·골프웨어도 푹 빠진 냉감 소재

과거에는 이너웨어나 티셔츠에 냉감 소재를 적용했다면 최근에는 '일상복'은 물론 요가복·등산복 등 '운동복' 등에도 냉감 소재를 적용한 신개념 의류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선보인 '오싹 폴로 티셔츠'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배우 박서준이 착용해 화제가 된 이 티셔츠는 땀과 함께 끈적임을 배출시키며 이중 냉감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이 티셔츠의 4~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노스페이스는 냉감 소재에 향균 기능까지 더한 '마이너스 테크 반팔 라운드티' 등을 선보였다. 블랙야크는 등산객들을 위한 '야크 아이스'를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M피콜로S티셔츠'는 자일리톨 원료에 원단을 담가 냉감 원리를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올 여름은 골프웨어 업계도 냉감 소재의 기능성 의류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와이드앵글이 선보인 'W.ICE' 라인이다. 통풍 및 흡습속건 등 땀의 흡수와 건조가 빠른 소재를 적용해 무더위 속에서도 무리 없이 필드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다.


PGA투어&LPGA골프웨어도 무더운 여름 필드 위에서 착용하기 좋은 '아이스윙' 제품을 선보였다. 원단에 내장된 마이크로 캡슐이 열을 흡수하는 '냉감 프린트 기술'을 활용해 시원함은 물론 항균 기능 소재까지 더해져 쾌적하게 의류를 착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일상복은 물론 운동복·정장·교복 등 다양한 의류에 냉감 소재가 적용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냉감 소재뿐 아니라 항균 기능 등이 담긴 의류가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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