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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홍준표, 그럼 빌 게이츠가 종북이냐" vs 洪 "기본소득은 사회주의"

뉴스1

입력 2020.06.08 15:30

수정 2020.06.08 15:33

이재명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이 공을 들이고 있는 '국민 기본소득'에 대해 8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사회주의 배급제도와 다름없다"고 비판하자 부자의 대명사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내세워 매섭게 반격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홍 의원 발언을 소개한 뒤 "기본소득이 사회주의 배급제도면, 기본소득 주장하는 빌 게이츠는 종북이냐"고 홍 의원에게 물었다. 홍 의원이 과거의 진영논리에 갇혀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기본소득'을 주창하고 있는 자본주의, 자유경제의 대명사인 빌 게이츠를 예로 든 것이다.

부와 일자리 불균형 등을 해소하려면 기본소득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빌 게이츠는 "이는 고도의 자동화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재교육뿐 아니라 보호가 필요한 노인과 아이들을 보살피는 일이다"며 "그 재원은 로봇세를 통해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빌 게이츠 말속의 로봇은 AI 등 인공지능과 고도화된 자동화 설비를 뜻한다.
빌 게이츠는 일자리를 잃은 이를 위해 로봇을 사용해 매출을 올리는 기업 등에 세금을 물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홍 의원은 "지금 논의되고 있는 기본 소득제의 본질은 사회주의 배급제도를 실시 하자는 것과 다름없다"며 "기본 소득제가 실시되려면 세금이 파격적으로 올라가는 것을 국민들이 수용해야 하고 지금의 복지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라고 도입을 반대했다.


그러면서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런 실익없는 기본 소득제 논쟁보다 서민복지의 강화"라며 복지제도 조정을 통해 필요한 계층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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