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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기본소득' 이어 '저출생' 카드...'담론 제조기' 되나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8 15:56

수정 2020.06.08 15:56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에는 '저출생' 문제를 두번째 화두로 꺼냈다. 김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기본소득' 화두를 정치권에 던지며 여야에 격렬한 논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저출생 문제는 진보, 보수 진영 논리를 떠나 우리 사회의 중요한 출산의 문제와 교육불평등 현주소를 고발하고 또 해소가 시급한 과제라는 점을 지적한 점에서 상당한 파장도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8일 비대위 회의에서 "저출생 문제는 교육 불평등과 연결돼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가 저출산이라는 익숙한 용어 대신 저출생이라고 표현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저출산이라는 표현이 저출산 책임을 사회적 환경이 아닌 여성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점에서다.


그는 앞서 지난 1일 비대위 첫 회의에서도 교육 불평등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진보든 보수든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답을 주지 못했다"고 한 만큼 이번 그의 두번째 화두인 저출생 문제가 기본소득 만큼 여의도 정치권에서 다시 불씨를 키울지 주목받게 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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