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나의 찌개, 반찬을 여러 사람이 같이 먹거나 수저를 여러 사람이 만지는 등의 식사문화가 문제로 지적되자 정부가 개선방안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식사문화를 바꿔나가기 위한 추진방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전문가 의견과 지자체의 사례 분석, 국민 관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음식 덜어먹기 △위생적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쓰기를 3대 식사문화 개선과제로 선정했다.
정부는 위생 기준을 준수하는 우수 한식당을 선정할 계획이다. 음식 제공방식, 조리기구 관리 등의 세부 실천 수칙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지자체와 외식단체를 통해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외식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유형별 맞춤형 식기와 도구 발굴을 위해 외식단체 등과 공모전을 열고, 우수 제품은 외식단체를 통해 구매로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안심식당' 지정제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외식업체의 종사자 마스크 쓰기, 소독장치 구비 등에 대한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식사문화 개선을 위한 지자체, 외식업체,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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