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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60%, '긴급재난지원금' 1인당 20만원 추가지급 '찬성'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1 08:14

수정 2020.06.11 08:14

도민 1000명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추가지급' 관련 긴급 여론조사
경기도민 60%, '긴급재난지원금' 1인당 20만원 추가지급 '찬성'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민 60%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6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추가지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응답자의 압도적 다수인 93%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한 경험이 있었으며, 대다수(88%)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긴급재난지원금’과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추가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60%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반대’ 여론은 38%였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정부·지자체의 예산 사용과 관련한 물음에, 도민들은 ‘위기기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42%)보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형태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53%)는 쪽에 더 동의했다.


또 만약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면, 도민들은 ‘가구 단위’(40%)보다는 ‘개인 단위’(54%) 지급을 더 선호했다.

한편 도민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의 대처에 대해 ‘잘하고 있다’(85%)고 평가해 지난달 조사결과(86%)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곽윤석 도 홍보기획관은 “최근 긴급재난지원금과 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자영업 매출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고, 도민들 역시 소비 활성화 효과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며 “이런 점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29일 경기도는 전 국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10조3685억원의 예산편성이 필요하다는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제가 상당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소 두세 번 정도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더 해야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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