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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베트남 돼지고기 수입 300% 급증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1 10:11

수정 2020.06.11 10:17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베트남 돼지고기 수입 300% 급증

베트남의 올해 돼지고기 수입이 약 3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베트남에서 여전히 유행중이기 때문이다.

11일 베트남 농림부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5월말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298%나 크게 늘었다.

약 130개의 베트남 수입업체들은 올해 5개월간 약 6억7640만t의 돼지고기를 수입했다.

주 수입국은 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국인 캐나다였다. 이어 독일, 폴란드, 브라질, 미국, 스페인, 러시아 순이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베트남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유행중이다. 때문에 돼지 개체수가 전년 대비 10% 넘게 감소했다.

올(1월말 기준) 전 세계 돼지수는 약 6억7800만 마리로 지난해 보다 12% 가까이 줄었다.

베트남 당국은 안정적인 돼지고기 수입을 위한 관계기관을 지정하고 주변 국가들과 살아있는 돼지 수입을 협의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 매체 VN익스플로러는 "베트남 보건기관은 태국에서 돼지를 직접 수입할 수 있는 절차를 논의중이다"고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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