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비상장주식거래 인기에… 서비스 확대 나선 증권사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1 17:37

수정 2020.06.11 17:37

최근 증권사들이 비상장주식 거래 관련 서비스를 새로 선보이거나 재정비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최근 모바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서비스 '네고스탁'을 출시했다.

사설 웹사이트를 통한 비상장주식 매매거래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비상장주식 매매거래는 사설 웹사이트를 통해 잘 알지 못하는 거래 상대방과 거래를 진행하며 발생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럼에도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직거래를 하려는 이유는 높은 중개수수료와 계좌를 새로 개설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이다.

네고스탁의 중개거래 수수료는 매도자만 0.2%의 수수료를 부담한다.
기존 수수료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또 네고스탁 플랫폼을 이용하면 코리아에셋증권에 계좌가 없더라도 다른 증권사 계좌를 가지고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지난 2018년 2월 비상장주식 전용 중개 플랫폼 '비상장레이더'를 오픈했다. 올해 4월부터는 기술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디앤비와 함께 유망 비상장종목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도 증권 플랫폼 운영회사인 판교거래소(PSX)와의 제휴를 통해 비상장 스타트업 주식거래 서비스를 오는 8월 개시할 예정이다. PSX는 국내 우수 스타트업들의 비상장 주식을 엔젤투자자,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스톡옵션 보유자들로부터 조달하고 주요 기업의 분석 보고서를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말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두나무,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딥서치와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오픈해 인기를 얻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비상장 스타트업 주식의 거래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보 불균형으로 인해 매도자와 매수자를 연결하기 쉽지 않다"면서 "정부가 벤처, 스타트업 육성을 내세우고 있어 관련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의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강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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