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2주간 생활방역 가장 중요한 목표는 등교…중단 요구 안돼"

뉴시스

입력 2020.06.12 12:14

수정 2020.06.12 12:14

사회적 거리두기 회귀 및 등교중단에 부정적 견해 "2주간 학교 내 전파 사례 없어…일정 부분은 성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 관련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06.1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 관련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06.12. kmx1105@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지난 2주간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조치에 대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학생들의 등교수업"이라며 "일정 부분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12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총 56명이며 이태원 클럽 감염이 발발한 직후인 지난달 8일부터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이 촉발된 지난달 23일 이후 두 자릿수로, 6월 이후 매일 30~45명 내외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 행정명령 등 강화된 수도권 방역조치를 강화했지만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벌어지면서 그 규모는 줄어들지 않았다.

5월 초 이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박 1차장은 "지난 2주간 방역의 가장 큰 초점은 아이들의 등교수업을 제대로 지켜내는 데 초점이 있었다"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등교가 예정대로 진행됐고, 실질적으로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 특히 가정에서 가족을 통해서 감염된 학생이 학교에 등교를 한 경우는 있고, 그럴 경우에도 그 학생이 추가적으로 다른 학생들에게 감염을 시킨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더 집중적으로 방역할 것인가 하는 차원에서 본다면 학생들이 무사히 학업을 할 수 있었다. 지난 2주간의 수도권의 강화된 거리두기, 강화된 방역수칙은 나름대로 일정 부분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일각에서 지금이라도 수도권 학교의 등교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등교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등교를 시키지 않고 모든 것을 바꾸자는 것은 무엇이 목적이고 무엇이 수단인가에 대해서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무조건 무작정 방역을 강화하고 거리두기를 하고 사회적 활동을 중단시키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방역의 최종적인 목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돌아가서 제대로 삶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수도권 유·초·중학교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 고등학교를 3분의 2 이하로 제한하는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이달 30일까지 연장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11일 각 교육청에 공문을 보냈다. 현재 수도권 고등학교는 고3은 매일 등교하는 원칙으로 1~2학년이 격주제 또는 격일제로 등교하고, 유·초·중학교도 3분의 1만 등교하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수도권 학교 등교 밀집도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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