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코로나에 中企지원 '기업은행 박스' 가입자 7만명 돌파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3 16:02

수정 2020.06.23 16:02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기업 경영지원 디지털 플랫폼인 IBK기업은행의 '박스(BOX)' 가입 고객이 늘면서 출시 1주년을 앞두고 7만명을 돌파했다.

22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현재 박스의 가입 고객은 7만7700여명에 이른다. 박스는 생산·자금·인력·재무·마케팅 등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비대면 대출 지원과 기업 부동산 매매중개 등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고 당행과 거래가 없는 기업도 가입할 수 있어, 출시 2개월만에 가입자 2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 가입 고객이 늘었다는 후문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 박스를 통해 초저금리 대출 대상이 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소상공인 사전 확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서비스는 한 달간 이용건수가 15만건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사업자등록증명원과 재무제표 등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일괄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 가입자들의 만족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뿐만 아니라 운영 전반을 도울 수 있는 '비금융 서비스' 지원 확대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경제와 금융, 외환시장 관련 분석자료 등을 별도 제공하고 있다. 제휴 서비스인 '인싸이트'를 통해 정부의 각종 고용지원금을 간편신청할 수 있도록 해, 별도 인사관리 전담 인력을 뽑을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부담을 줄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언택트 금융 패러다임에 맞춰 가입자 행동패턴을 분석한 뒤 기업의 경영 활동에 필요한 서비스를 박스에 탑재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경영지원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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