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코로나 위기에… 中企지원 ‘기업은행 박스’ 가입자 7만명 돌파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3 17:55

수정 2020.06.23 17:55

재무·마케팅 등 경영지원 플랫폼
출시 1년도 안돼 7만7700명 가입
하반기 ‘비금융 서비스’ 확대 집중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기업 경영지원 디지털 플랫폼인 IBK기업은행의 '박스(BOX)' 가입 고객이 늘면서 출시 1주년을 앞두고 7만명을 돌파했다.

22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현재 박스의 가입 고객은 7만7700여명에 이른다. 박스는 생산·자금·인력·재무·마케팅 등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비대면 대출 지원과 기업 부동산 매매중개 등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고 당행과 거래가 없는 기업도 가입할 수 있어, 출시 2개월만에 가입자 2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 가입 고객이 늘었다는 후문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 박스를 통해 초저금리 대출 대상이 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소상공인 사전 확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서비스는 한 달간 이용건수가 15만건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사업자등록증명원과 재무제표 등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일괄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 가입자들의 만족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뿐만 아니라 운영 전반을 도울 수 있는 '비금융 서비스' 지원 확대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경제와 금융, 외환시장 관련 분석자료 등을 별도 제공하고 있다. 제휴 서비스인 '인싸이트'를 통해 정부의 각종 고용지원금을 간편신청할 수 있도록 해, 별도 인사관리 전담 인력을 뽑을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부담을 줄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언택트 금융 패러다임에 맞춰 가입자 행동패턴을 분석한 뒤 기업의 경영 활동에 필요한 서비스를 박스에 탑재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경영지원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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