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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사옥서 제2 창간… 독자를 두려워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독자에 드리는 글

2000년 6월 23일 파이낸셜뉴스가 태어나던 때 한국 경제는 먹구름 아래 있었습니다. 이듬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빌린 돈을 다 갚고 나서야 외환위기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지요. 숨을 돌리는 것도 잠시, 2008년엔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도가 세계 경제를 덮쳤습니다. 우리도 그 파도에 휩쓸리지 않을 도리가 없었죠. 그로부터 10여년이 흘러 이제 다리 좀 뻗어볼까 했더니 웬걸요, 이번엔 난데없이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기상천외한 악재가 세계 경제를 짓주무르고 있습니다. 세번의 위기 가운데 가장 고약한 놈을 꼽으라면 단연 코로나 사태가 일등입니다.

걱정입니다. 그러나 낙담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두차례 경제위기를 물리친 저력이 있으니까요. 한국은 코로나 방역 모범국이란 칭찬을 듣습니다. 5년 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그 밑천이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외환·금융위기라는 두차례의 실전 경험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지난주 파이낸셜뉴스는 '비대면의 세계로'라는 주제 아래 퓨처ICT포럼을 개최했습니다. 포럼장은 낙담은커녕 미증유의 위기를 다시없는 기회로 활용하려는 혁신기업인들의 열정으로 가득찼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위기 극복 DNA가 흘러넘쳤습니다. 파이낸셜뉴스는 모나지 않은 정론, 기업과 함께 성장, 기독교 사랑 구현이라는 사시에 걸맞게 코로나 위기 극복에서도 제 몫을 다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지난 20년은 파이낸셜뉴스가 뿌리를 내린 시간이었습니다. 2002년 당시 전재호 대표가 회사를 인수한 뒤 경영은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어 2010년 전재호 회장 취임을 계기로 회사는 미디어그룹으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2018년 9월엔 제5000호 신문을 찍었습니다. 다른 오래된 신문엔 비할 바가 아니지만, 우리로선 의미 있는 전환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려운 시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독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스무살은 아직 청춘입니다.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을 나이입니다.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54)은 올봄 직원들에게 보낸 10주년 메시지에서 "배는 항구에 정박할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은 배의 존재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범수 의장의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수필가 민태원은 '청춘예찬'에서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스무살 파이낸셜뉴스는 젊은 신문입니다. 장차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언론, 변화를 앞장서서 수용하는 언론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신문, 디지털에 강한 신문, 정보의 홍수 속에 독자의 신뢰를 잃지 않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올 10월 파이낸셜뉴스는 서울 여의도를 떠나 강남(서초동)으로 사옥을 옮깁니다.
바야흐로 fn 시즌2가 시작됩니다. 독자 제일주의에 기초한 제2 창간 정신으로 강남시대를 열어가려 합니다. 다시한번 지난 20년의 동행에 감사드리며, 다가올 20년의 희망에도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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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 축하영상 /사진=fn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