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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직접 치안정책 참여'.. 경찰, 자문단 시범 운영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6 08:56

수정 2020.06.26 08:56

'청소년이 직접 치안정책 참여'.. 경찰, 자문단 시범 운영

[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청소년 정책자문단'을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자문단은 학교폭력 예방, 청소년 보호·지원 등 관련 정책에 대한 제언, 건의를 하게 된다. 경찰은 자문단 의견을 듣고, 당사자 눈높이에 맞는 청소년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자문단은 부산경찰청과 전남경찰청 등 지방청 2곳, 세종·제주 지역을 제외한 지방청 산하 경찰서 40곳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이후에는 성과를 분석해 전국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자문단원으로는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청소년 보호·지원 분야에 관심 있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문단으로 선발되면, 학교폭력 및 청소년 비행 예방 방안, 경찰 활동에 바라는 점 등에 대해 또래 학생들과 논의를 하게 된다. 청소년들이 제언·건의한 사항은 각 경찰서별로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시행의 모든 절차를 공유해 참여 청소년들의 성취감과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경찰의 정책은 공급자 중심으로 추진돼 실제 정책 수요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은 상대적으로 반영될 기회가 적었다"며 "청소년의 다양한 의견을 치안정책에 반영한다면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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