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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음료, 러시아 배달앱 타고 수출 길 연다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6 13:49

수정 2020.06.26 13:49

극동러시아 음식배달앱 이용객이 K-음료를 증정받고 있다. aT 제공
극동러시아 음식배달앱 이용객이 K-음료를 증정받고 있다. aT 제공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온라인 식품배달 시장이 급성장 중인 러시아에서 6월부터 두달간 음식배달 서비스와 K-음료를 연계한 이색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러시아는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번째로 많은 국가다. 장기간의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4~5월 중 온라인 식품배달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온라인 음식주문 역시 15%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aT는 러시아 현지의 온라인 주문과 배달시스템 폭증에 발맞춰 극동러시아 지역의 최대 음식배달서비스인 VL.RU EDA와 연계해 음식배달 시 현지에서 인기몰이 중인 밀키스, 캔커피, 알로에음료와 같은 한국음료를 증정하는 마케팅을 6~7월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블라디보스토크를 대표하는 현지 유명 레스토랑 약 50개소가 참여해 약 4만명의 현지 소비자에게 K-음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러시아향 음료류 수출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1600만달러로, 러시아 수출 상위 농식품 2위를 차지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한 한국음료의 러시아 수출이 이번 현지 배달서비스와 연계해 다시 활력을 찾길 기대한다"며 "러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식품시장에 한국 농식품의 빠른 시장진입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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