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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전국 첫 '어르신 원격 돌봄 시스템' 시범운영 협약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6 15:08

수정 2020.06.26 17:29

디지털산업진흥원 ‧ DNX와 비대면 돌봄서비스 협약
사물인터넷‧인공지능 활용 어르신 원격 돌봄사업 시범운영
용인시, 전국 첫 '어르신 원격 돌봄 시스템' 시범운영 협약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대면 어르신 돌봄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위해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 ㈜DNX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코로나19가 부른 비대면 시대에 어르신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웨어러블 밴드를 활용한 원격 돌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시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치매환자나 홀로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원격으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백군기 시장은 “어르신들이 이 밴드를 착용하면 기상이나 식사, 용변, 복약여부 등의 활동이 자동으로 서버에 전송돼 비대면으로 돌봄서비스를 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시대에 어르신 돌봄 공백을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시에선 이제까지 생활관리사 1명이 16명의 어르신을 방문·전화로 관리해 왔으나 코로나19 발발로 방문 서비스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새 시스템을 활용하면 많은 수의 어르신을 실시간으로 돌볼 수 있고 거리두기를 극복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일정 시간 이동이 감지되지 않거나 복약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신호를 보내 생활관리사가 직접 전화를 하거나 방문해 어르신의 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앞서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은 ㈜DNX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과학기술부 혁신성장동력 실증 · 기획 공모사업에 이 시스템으로 응모, 7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백 시장은 “이 기기는 말벗 기능의 기존 AI스피커와는 다른 차원의 맞춤형 돌봄 시스템”이라며 “차세대 신기술을 통해 어르신의 안전을 지키고 노인복지의 수준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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