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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내일 원구성 막판 협상…타결 가능성 높지 않아

뉴시스

입력 2020.06.27 12:27

수정 2020.06.27 12:27

朴의장, 29일 본회의 예고한 가운데 회동 서로 양보안 제시했지만 입장 평행선 달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박 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2020.06.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박 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2020.06.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는 29일 본회의 개의를 예고한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원구성 협상을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인다.

여야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늘은 각자 당의 여론도 조사하고 협상의 시간적 여유를 갖는다"며 "내일쯤 두분이 볼 것 같다"고 전했다.

여야는 지난 26일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전반기 후반기로 나눠 배분하자는 제안을 한 반면 민주당은 전반기에는 1당이, 후반기에는 집권여당이 나눠 갖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협상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의 경우 법사위원장을 후반기 집권여당이 갖는 것으로 이미 충분히 양보할 만큼 양보했다는 입장이다. 통합당 역시 법사위 사수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불확실한 임기 분할은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결국 여야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29일 박 의장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위해 원구성이 시급하다는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여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의장은 회동에서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3차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국회 사무처도 회동 후 발 빠르게 29일 오후 2시 본회의 소집 공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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