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코로나19 핑계로 대형마트 '의무휴업' 회피하려 해"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자영업자, 노동자들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동행세일 의무휴업 꼼수 규탄 기자회견에 참가해 유통 대기업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제공
자영업자, 노동자들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동행세일 의무휴업 꼼수 규탄 기자회견에 참가해 유통 대기업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자영업단체와 노동단체들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동행세일을 틈타 의무휴업을 무력화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유통 대기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발언자로 나선 김성민 한국마트협회 회장은 “코로나19 감염병의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을 타개하기 위하여 정부는 6월 25일부터 ‘동행세일’에 돌입했다”며 “이를 틈타 유통대기업들이 그동안 지켜온 의무휴업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각종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소상인, 자영업자, 마트, 중소기업 모든 분들이 어려운 이 상황에 꼼수로 의무휴업을 회피하고자 하는 유통대기업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또한 복합쇼핑몰과 백화점 의무휴업 시행, 대기업유통-자영업 노동자와의 상생, 유통대기업의 의무휴업 준수는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원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동행세일이 시작된 이 때 이를 빌미로 대기업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의무휴업 제외를 주장하고 있다. 과연 중소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을 생각하는 처사인지 묻고 싶다”며 “유통대기업의 꼼수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강규혁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코로나로 온 국민들이 힘들고, 그 중에서도 우리사회 취약계층들이 정말 힘들다. 서로가 조금 더 노력하고 지혜를 모아도 부족한데 유통대기업들의 탐욕스런 모습을 보면 할 말을 잃게 된다”며 “동행세일의 동행의 의미를 곱씹어 보아야 한다. 함께 가자는 의미다. 대기업 재벌만이 아니라 수많은 골목상권과 함께 상생해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서비스연맹은 매주 일요일 정기 휴점을 약속한다면 한시적 정기휴점 양보에 대해 고려해 볼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복철 한국패션리폼중앙회 회장은 “동행세일을 틈타 유통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의무휴업을 깨고자 하는 유통대기업의 저의가 무엇이냐”며 “유통대기업은 ‘꼼수’를 당장 중단하고 의무휴업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크나큰 불만의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협단체들은 △ 한국마트협회 △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 서울상인연합회 △ 한국패션리폼중앙회 △ 한국편의점네트워크 △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 마트산업노조 △ 재벌개혁경제민주화네트워크 △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 1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