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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오후 5시 朴의장 주재 원구성 최후 담판…극적 합의할까(종합)

뉴스1

입력 2020.06.28 09:32

수정 2020.06.28 09:32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2020.6.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2020.6.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일창 기자,유경선 기자 = 여야가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을 놓고 28일 마지막 합의를 시도한다. 이날 협상도 결렬되면 국회 원구성은 29일 예고된 본회의에서 야당의 참여 없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한 번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회동은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다.


박 의장이 여야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29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3차 추경안(추가경정예산) 처리를 위한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이날 회동이 사실상 최후 담판인 셈이다.

두 사람은 지난 26일에도 2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다. 최대 쟁점인 법제사법위원회 문제를 두고 벌어진 시각차만 재확인했다.

주 원내대표는 줄곧 '야당의 견제역할'을 내세우며 통합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26일 협상에서는 이를 일부 양보한 이른바 '2+2 안'을 내놨다.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 각 2년을 민주당과 통합당이 번갈아 가며 맡는 방식이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협상은 빈손으로 끝났다. 후반기 2년 법사위원장을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가져가는 방안도 올라왔지만 이는 주 원내대표가 거부했다.

여야가 각각 제시한 법사위원장 선출 방안이 모두 상대방으로부터 거부당한 가운데, 박 의장은 여전히 이 부분에 여야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29일 오후 2시 본회의 소집에 앞서 마지막 회동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협상 결렬 가능성에 대비해 추경 심사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통합당은 이날 협상에서도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0개 상임위원회'라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다만, 26일 협상에서도 절충안이 제시된 바 있는 만큼 이날 최후의 담판에서 양당이 극적인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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