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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의장 주재 원구성 최종 담판…모두발언 없이 협상 돌입

뉴스1

입력 2020.06.28 17:41

수정 2020.06.28 17:44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2020.6.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2020.6.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정윤미 기자,유새슬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등 여야 원내대표가 28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최종 담판협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그간 21대 국회 개원 이후 한달 가까이 난항을 겪고 있는 원구성 협상이 극적 타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15분부터 협상에 들어갔다. 당초 오후 5시부터 회동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회동에 앞서 주 원내대표가 박 의장을 면담하면서 여야 회동은 15분 늦게 시작됐다.


회동은 사진촬영만 이뤄진 뒤 모두발언 없이 곧바로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날 최종 담판의 핵심 쟁점은 법제사법위원장의 향방이다. 여당은 이미 법사위원장을 선출한만큼 반드시 가져가겠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법사위원장을 되찾아와야 한다는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26일 여야 협상에선 21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번갈아 맡거나, 국회 전반기는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후반기에는 대선에서 승리한 집권당이 맡는다는 절충안들이 나왔지만 각각 여야가 거부해 성사되지 못했다.


다시 마주앉은 여야가 이날 회동에서도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박 의장이 예고한대로 29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예결위를 포함한 일부 혹은 전체 원구성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박 의장과 민주당은 3차 추경안을 6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 달 3일 전에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영진 민주당 총괄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 직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마무리되는 것이 국민을 위해 좋은 것"이라고 말했고,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집권여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고 대신 국정조사 일부를 받아들이는 안이 우리 당 의총에서 받아들여 지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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