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야 원구성 협상 일단 불발…29일 오전 재논의(상보)

뉴스1

입력 2020.06.28 21:19

수정 2020.06.28 21:21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원구성 논의를 위한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2020.6.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원구성 논의를 위한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2020.6.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정윤미 기자 = 여야는 28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을 위한 막판 담판을 벌였지만 합의를 도출하진 못했다.

여야는 다만 이번 협상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진 데다 29일 오전 추가 회동을 가질 예정이어서 최종 합의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 의장 주재로 오후 5시15분부터 8시45분까지 3시간30분간 담판 협상을 가졌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협상이 끝난 이후 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합의가 이뤄진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어떤 점에서 그런지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번 협상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져 최대 쟁점이었던 법제사법위원장직 배분에 대한 진전이 이뤄졌을지 관심이 모인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29일 오전 10시 박 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한 수석은 "(여야간)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지만 최종 합의여부는 내일(29일) 오전 10시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3시간30분 동안 진지하게 협의했고 양당간 논의됐던 부분 충분히 협의했다. 최종은 내일이니 지켜봐달라"고 말했고, '최대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직 배분'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따라 여야는 29일 각당 내부 의견수렴을 거쳐 추가 회동에서 최종 담판을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원내대변인은 '내일 오전에 결과가 나온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협상을 결과를 내놓고 하는 건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박 의장은 일단 여야 협상 결과와 상관 없이 29일 오후 국회 원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당일 오전 이뤄질 추가 회동에서 여야에 최종 합의 도출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 수석은 '회동이 길어진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진전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국회의장 입장에 변함없는 것은 3차 추경안을 이번 회기에 처리하겠다는 것이고, 내일 본회의를 연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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