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단독] 플랫폼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 환매 중단

뉴스1

입력 2020.06.29 16:52

수정 2020.07.10 17:09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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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전민 기자 =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인 '더플랫폼 아시아무역금융 1Y' 2호, 3호, 4호의 환매가 잇따라 중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면서 투자금 회수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이 펀드의 환매 중단 규모는 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 4월 만기 도래한 더플랫폼 아시아무역금융 1Y 1호만 정상적으로 환매했을 뿐 2호, 3호, 4호 환매를 잇따라 연기했다.

이 펀드는 싱가포르 기업들의 무역금융 매출채권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무역 부진으로 투자금 회수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해당 싱가포르 기업들이 디폴트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환매 연기된 라임자산운용의 '플루토' 펀드(2438억원)도 대표적인 무역금융펀드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면서 "최근 환매 연기가 발생한 다른 운용사와는 다르게 실사를 모두 진행한 기초자산이고 부실자산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이 정상화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최악의 경우 펀드가 들어둔 보험으로 투자 원금을 회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보험사가 코로나19가 '천재지변'이라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꺼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글로벌 무역 위축으로 무역금융펀드에 연이어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이 발행하고 KB증권 등이 판매한 무역금융펀드의 환매도 지난 4월 3개월간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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