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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3차추경 처리로 고통받는 국민과 기업 도와달라"

뉴스1

입력 2020.06.30 08:36

수정 2020.06.30 08:36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국회에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면서 "경제 회복과 도약의 시기를 앞당기는 데 힘을 보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든 경제주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뜻을 모으고 있고, 국회도 같은 마음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총리는 전날(29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0년도 3차 추경안 시정연설을 했다. 지난 4일 국회에 제출된 이번 추경안은 총 35조3000억원, 역대 최대 규모이자 1972년 이후 48년 만에 3차 추경이다.


그는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과 기업을 돕고, 방역체계를 보강하며, 한국판 뉴딜로 경제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어렵게 마련한 예산"이라며 "각 부처는 추경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국회에 설명드리고 이해와 협조를 얻도록 해달라. 추경이 통과되면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면서 순식간에 상반기가 지나갔다. 하반기에도 정책의 최우선순위는 방역이지만, 더불어 큰 타격을 입은 경제를 살려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코로나19는 방역의 빈틈을 어김없이 파고들고 있다"며 "정부는 이에 맞서 취약지대를 선제적으로 찾아 방어하고, 해외유입에 대한 경계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수출과 내수 활성화에 매진하면서, 일자리와 기업을 지켜내고 사회안전망도 촘촘하게 보강하겠다"며 "경제·사회·문화·외교 등 모든 차원에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코로나19 이후 시대 선도국가로의 도약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변화된 정책여건에 맞게 올해 정부업무평가는 각 부처의 코로나19 대응과 코로나19 이후 시대 준비 노력을 중점평가하고 평가부담은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내각이 혼연일체가 돼 국민안전과 민생을 위해 노력해달라"고도 당부했다.

다가오는 휴가철과 관련해서는 "올여름 주요 관광명소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내일부터 특별여행주간(7월1일~19일)이 시작된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바탕이 돼야 한다. 소규모로 떠나는 안전여행이 새로운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실내외 관광지와 식당, 숙박시설, 대중교통 등 방역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물놀이와 육상·해상 교통량이 늘어나는 만큼 사고 등에 대비한 신속대응체계도 정비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도 휴가 속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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