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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상임위 7개 받았어야..어제가 골든타임"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30 10:37

수정 2020.06.30 10:37

"與, 우리에겐 '폭거' 국민에겐 '착한정치'"
"끝없는 강경론은 막다른 골목을 만난다"
"與에 상임위 적선하듯 던져줄 날을 위해 인내"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뉴시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내어준 가운데,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30일 "어제가 골든타임이었다. 빈손으로 복귀하는 것 보다는 상임위원장 7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받고 복귀하는 것이 그나마 그림이 나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끝끝내 민주당이 17개 상임위를 독식하고 입법, 예산 프리패스의 길을 열었다. 통합당은 상임위 강제 배정을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거대여당의 폭거를 지켜봐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조간에서 '등록금 반환 지원 추경 2천718억원 증액안 국회 교육위 통과'라는 기사를 보게 된다. 대학생들이 보면 눈이 번쩍 뜨일 기사"라며 "민주당은 우리에겐 ‘폭거’를, 국민에겐 ‘착한 정치’를 반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어떻해야 하나. 강경투쟁? 복귀? 보이콧? 결국은 우리가 볼 때는 당당한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빈손으로 국회에 들어갈 수 밖에 없을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협상론을 주장한 사람으로서 무척 안타깝다. 끝없는 강경론은 막다른 골목을 만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쟁은 수단일 뿐이다.
힘없는 서생은 국민들께 해 드릴 것이 없다"며 "서생의 문제의식을 상인정신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민주당에게 상임위 몇 개 적선하 듯 던져줄 그 날을 위해 분루를 삼키고 오늘을 인내해야 한다.
세련되게 독해져야겠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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