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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두산건설, 신용등급 BB-로 강등"

[파이낸셜뉴스] 한국기업평가는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을 BBO에서 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부정적' 등급전망을 내놨다. 등급을 하향 조정했음에도 등급이 추가로 강등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김현 연구원은 "두산건설은 영업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재무 부담이 과중한 수준"이라면서 "회사는 지난해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본부담 및 누적 손실 등으로 올해 3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43.8%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건설은 2018년 대규모 대손충당금 설정에도 불구하고 잔존 영업채권에서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장기미착공 사업의 추진이 계속해서 지연될 경우 관련 보증채무의 현실화로 인한 추가적인 자금부담 및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차입금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만기가 단기화돼 있고 영업실적 개선을 통한 재무부담 완화 가능성에 제한적인 가운데 두산그룹 계열의 지원 여력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두산건설의 실질적 지원 주체였던 두산중공업의 재무부담이 확대되며 지원여력이 약화됐다"면서 "국책은행의 긴급 자금지원으로 유동성 우려가 일부 완화됐지만 사업기반 훼손을 감안 시 재무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