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인슈어테크 시대, 스타트업 혁신 지원 나서는 손보업계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30 16:30

수정 2020.06.30 16:29

손보협회, '스타트업 둥지' 성과공유회 개최
삼성화재·DB손보 등 스타트업 발굴
6월30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청년 혁신창업 지원사업 '스타트업 둥지'의 성과공유회가 개최됐다. 손해보험협회 김용덕 회장,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황철주 이사장, 법무법인광장 안용석대표변호사, 금융위원회 권대영 국장(뒷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월30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청년 혁신창업 지원사업 '스타트업 둥지'의 성과공유회가 개최됐다. 손해보험협회 김용덕 회장,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황철주 이사장, 법무법인광장 안용석대표변호사, 금융위원회 권대영 국장(뒷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슈어테크 시대에 맞춰 손해보험업계가 스타트업 지원에 팔걷고 나섰다.

6월 30일 손보업계 등에 따르면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이날 청년 혁신창업 지원사업 '스타트업 둥지'의 성과공유회를 가졌다.
손보업계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기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주거와 사무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둥지'를 지난 2018년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차 사업연도에 스타트업 둥지에 참여했던 1~2기 청년 기업(20곳)들은 신규 매출(36억원)과 투자유치(21억원) 뿐만 아니라 약 100여명의 새로운 청년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3기에선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험에 직접 접목할 수 있는 인슈어테크 랩 부문을 신설했다.

인슈어테크 랩에 입주한 3개 스타트업들은 인공지능(AI)기반의 사업모델 등을 손보사와 협력해 구체화하고 있다. △보험금 적정성 자동검사 및 AI기반 보험금 청구서류 자동 데이터화 서비스 △웨어러블 장치(명찰형)를 통한 아동 및 반려동물 활동데이터 집적·분석 서비스 △보험사기 등 부정금융거래 AI기반 적발 시스템 등이다. 이 외에도 일반 창업지원을 위한 성장트랙 8개 팀들도 코로나19 팬데믹 등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의 혁신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있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고, 언택트 서비스가 확대되는 등 경제·사회트렌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둥지의 청년 기업가들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개별 손보사들도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삼성금융 오픈 컬래보레이션'을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삼성금융 오픈 컬래보레이션은 삼성금융사 공동으로 진행하는 스타트업 경진대회이다. 또 지난해 4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펀드를 조성해 전략적 협업이 가능한 국내외 스타트업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2019년 업계 최초로 교통 환경 분야의 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소셜벤처 프로그램 'DB손해보험 교통·환경 챌린지'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손해보험업종 특성에 기반한 교통, 환경 현안과 관련된 소셜 벤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이다.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공헌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예방 및 손해율 안정화 등의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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