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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강남구 '팁스타운'에 민-관협력형 인큐베이팅센터 개관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1 10:30

수정 2020.07.01 10:30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회장 최정우·사진)는 1일 서울 역삼로 '팁스타운'에 민·관협력형 인큐베이팅센터인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포스코 최정우 회장,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 입주기업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팁스타운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2015년부터 역삼로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다. 중기부가 S1~S4, 강남구청이 S5를 운영하고 있으며 포스코가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기부와 함께 S6를 오픈했다.

포스코는 팁스타운(S6)의 명칭을 체인지업 그라운드로 명명하고 미래를 체인지하는 창업, 삶을 업그레이드 하는 그라운드라는 의미를 담았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많은 벤처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큰 기업들이 이 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포스코 벤처플랫폼 구축을 통하여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연면적 4200㎡에 7개층(B1~6층)으로 조성되었으며 현재 바이오, 소재, 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총 28개사가 입주하고 있다.

포스코는 영상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편집실 공간을 조성해 쉽고 편리하게 뉴미디어 채널을 통한 회사 홍보를 가능하게 했다. 세미나실과 이벤트홀 등을 활용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기업설명회(IR), 네트워킹 행사 등을 운영할 수 있으며 각 층마다 영상회의실, 폰부스 등을 마련했다.

또한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제품도 적극 활용해 공간을 조성했다. 벤처기업 아이콘루프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비대면 출입시스템 등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포스코 사내벤처인 포스팔트가 제철소 부산물 슬래그를 이용해 개발한 친환경 블록을 옥상 휴식공간 인테리어에 활용했다.

포스코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창업인프라를 수도권 뿐만 아니라 포항과 광양에도 조성해 벤처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개관식에 이어 포스코는 강남구청, 아산나눔재단,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함께 '창업가 거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팁스타운 입주사들이 시설을 서로 무료로 이용하고 창업 지원프로그램도 통합 운영해 입주사간의 상호교류 및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제 19회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MP)' 행사도 개최했다.
그동안 벤처기업들을 선발해 IMP 행사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공모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에 투자여부까지 결정해 최종 9개 기업을 선발했다. 이날 선발된 9개 벤처기업들은 시제품을 전시하고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지속적인 사업화교육 및 멘토링과 후속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 등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제20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참가팀 선발을 위한 모집공고가 IMP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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