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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자동차 판매 작년보다 21.5% ↓ .. 코로나 타격 그대로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내수와 수출 등 총 324만4549대로 작년대비 21.5%나 감소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경제타격을 그대로 받았다. 그나마 내수에서 80만89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6%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수출에서 244만4460대를 판매하며 같은 기간 마이너스(-) 27.6%나 줄었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내수보다 수출비중이 훨씬 높은 만큼 전체 매출은 아직도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내수 17만6468대 수출 40만4718대로 총 58만1186대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2% 감소했다. 내수는 코로나19에도 다행히 작년보다 41.2%가 늘었지만 수출에서는 131.9%를 보이며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모두 내수는 선방하는 가운데 수출에서 고꾸라졌다.

우선 현대차는 6월 내수 8만 3700대, 수출 20만 815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9만 18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7.2% 증가, 해외 판매는 34.2% 감소한 수치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4037대 포함)가 1만 5688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구형 모델 31대 포함) 1만 875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065대 포함) 8063대 등 총 3만 5406대가 팔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각각 38만 4613대, 해외 120만 4816대 등 총 158만 9429대를 판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5.2%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6월 국내 6만 5대, 해외 14만 740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20만 74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41.5% 증가한 수치지만 해외는 23.8% 감소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 792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5550대, 쏘렌토가 2만 2426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대수는 내수 27만8287대로 작년보다 14.6% 늘었지만 해외에서 88만2959대로 20.4%가 감소했다.

한국GM은 6월 한 달 동안 내수 9349대, 수출 4만8136대 등 5만7485대를 판매했다.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1.5% 증가했지만 역시나 수출에서 32.2%가 줄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작년보다 25.2%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GM은 내수 4만1092대, 수출 33만5697대를 기록 각각 15.4% 증가, 27.3% 줄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6월 내수 시장에서 총 3037대가 판매되며 내수판매 실적을 리드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총 2425대로 트레일블레이저의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6월 내수 1만3668대, 수출 592대로 총 1만4260대의 월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80.7% 증가했다. 3월 XM3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 및 QM6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4개월 연속 내수판매 월 1만 대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7% 줄어들어 전체적으로는 23.7%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6월 내수 9746대, 수출 435대를 포함 총 10만18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보다 18.6% 늘었지만 수출은 79.8%나 감소했다. 수출부문에서는 주요국의 영업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주요시장인 유럽의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