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인도 결혼식서 코로나 집단감염…신랑 사망·100여명 확진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1 16:59

수정 2020.07.01 17:37

인도 결혼식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뉴시스
인도 결혼식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도의 한 결혼식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신랑이 숨지고 100명 이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인디아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인도 북부 비하르주에서 지난달 15일 결혼식 후 감염이 의심되던 신랑이 고열로 숨졌고 하객과 주민 1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랑은 결혼식 당일에도 고열에 시달리다, 결혼식 이틀 뒤 숨졌다.

신랑의 시신은 코로나19 검사 없이 화장됐지만 주민의 제보로 이 사실이 알려졌다.

당국이 곧바로 결혼식 하객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신랑 친척 15명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검사는 주변 마을로 확대돼 주민 364명 가운데 8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당국은 해당 지역에 통제령을 내리고 집중 방역에 나섰다.

인도에서는 경제 회복을 위해 봉쇄 조치를 대폭 해제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5월 말까지 8000여명 안팎이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1만8000∼1만9000명대로 불어났다.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58만5792명으로 전 세계 4위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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