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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정강특위…'노동' 더 다가가고 기본소득도 논의

뉴시스

입력 2020.07.02 18:42

수정 2020.07.02 18:42

복지와 환경, 정치·정부 개혁 등도 키워드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강정책개정특위. 2020.06.1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강정책개정특위. 2020.06.1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이 정강·정책에서 '노동', '혁신과 포용', '국민통합' 등을 중심 주제로 윤곽을 잡아나가고 있다. 새로운 정체성을 부각해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는 2일 오전 회의를 열고 당의 핵심 기조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9가지 키워드는 ▲기회와 공정 ▲노동 ▲정치·정부 개혁 ▲복지 ▲환경 ▲평화통일 및 외교안보 ▲혁신과 포용 ▲법치 ▲국민통합 등이다.

특위 관계자는 "역사관에 대해서도 정강·정책 앞 부분에서 독립운동의 정신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건들을 나열할 지 민주화 정신 등 포괄적인 단어를 사용할 지는 나중에 더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전과 변화를 보이는 키워드는 '노동'이다.
그간 보수야권에서 깊이있게 논의되지 못했던 노동 문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모든 일이 존중받는 사회'라는 기치 하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폭넓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복지'에서는 기본소득의 근거가 되는 내용들이 언급됐다. 국가가 최소한의 복지를 책임지는 사회안전망에 대해서도 이날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내용에서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존에 주장한 사안들이 일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키워드로는 정치·정부 개혁이 있다.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성을 비판하고 제도적인 문제도 짚어낼 것으로 보인다.
'환경' 키워드가 오른 것도 눈에 띈다. 아직은 포괄적인 단계지만 좀 더 발전된 해석이 들어갈 수 있도록 내용을 추리겠다는 설명이다.


특위 관계자는 "오는 월요일에는 대략적인 초안이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 나가면서 수정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확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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