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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 확진자 접촉, 이낙연 등 자택 대기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3 18:34

수정 2020.07.03 18:41

추경 본회의 연기여부 주목
지난 2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제공)
지난 2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제공)

[파이낸셜뉴스]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3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의원이 나와 본회의 개최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사실을 전하면서 오 의원과 접촉한 의원들도 자가격리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오 의원은 이날 "지난 1일 오후 6시30분 의정부시 내 지역행사에서 악수인사를 나눴던 시민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메시지 수신 즉시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로 검사를 받으러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한다"며 "현재 증상은 전혀 없으나 지난 2일부터 오늘까지 저와 밀접 접촉하신 분들은 제 검사결과 나올때까지 활동 중단 등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의원의 확진자 접촉 사실이 알려진 이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와 강연 등에 자리를 함께한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은 퇴근하거나 사무실에서 대기했다.

이낙연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초청 강연에서 축사를 했고, 이 강연에 오 의원이 참석하면서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귀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예정보다 늦게 참석하고 일찍 떠났기에 오 의원과 악수 등의 접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래도 국회 사무처의 안내에 따라 강연회 참석 사실을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낮 1시50분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저는 오후 일정을 보류하고, 오 의원 검사결과가 나오는 시각(저녁 8시 예상)까지 집에 머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 외에도 이날 오 의원과 같은 장소에 방문한 우원식, 박주민, 진성준 등 30여명의 의원은 오 의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사무실 등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국회는 오 의원의 검사 결과가 이날 오후 8시30분 이후 나올 것을 고려, 오후 7시로 예정했던 본회의 일정을 세 시간 미뤄 오후 10시에 열기로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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