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테슬라와 정면승부' 수입차 빅3, 전기차 패권 전쟁 뜨겁다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5 17:51

수정 2020.07.05 18:27

벤츠
2025년까지 110억弗 투자
전기차 브랜드 'EQ'라인업 강화
BMW
2021년 누적 100만대 판매 목표
순수전기차 모델 i3 라인업 확대
아우디
전기이동성·자율주행·디지털화 등
전략적 개발에 400억유로 투자
벤츠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
벤츠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
BMW 뉴 i3 120Ah
BMW 뉴 i3 120Ah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테슬라 비켜~."

벤츠·BMW·아우디 등 3대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앞다퉈 내놓으며 불꽃튀는 경쟁을 하고 있다.이미 벤츠그룹은 2025년까지 110억 달러(약 12조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표한바 있다. BMW는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합쳐 2021년 말까지 누적 100만 대 이상의 전기화 모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우디도 2025년까지 전기 이동성, 자율주행, 디지털화 등 전략적 개발 부분에 400억 유로 이상 (약 5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들 3사는 올해 하반기 전기차 등 친환경차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럭셔리함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성능 등으로 신차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벤츠 전기차 브랜드 'EQ' 시리즈 강화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자 전기차 브랜드 'EQ' 시리즈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0월 더 뉴 EQC 400 4MATIC 과 더 뉴 EQC 400 4MATIC edition 1886 모델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뒤를 이어 지난달 30일 더 강력해진 파워와 효율성을 갖춘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 모델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더 뉴 EQC는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첫번째 순수 전기차다. 더 뉴 EQC는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순수 전기 구동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에 차별화된 디자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 및 디지털과 커넥티비티가 결합했다. 더 뉴 EQC에 탑재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에는 충전 상태, 에너지 흐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기능들이 포함됐다. 더 뉴 EQC 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EQC 400 4MATIC 9550만원, EQC 400 4MATIC edition 1886과 EQC 400 4MATIC 프리미엄은 1억140만원이다.

BMW 전기차와 PHEV 투 트랙 전략


BMW는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가장 먼저 순수전기차를 선보였다. 7년 전인 지난 2013년 BMW의 대표 순수 전기차 모델 i3가 시장에 나왔다. BMW는 기술축적 등을 거쳐 지난해 뉴 i3 120Ah를 다시 한번 출시했다. 뉴 i3는 120Ah, 37.9㎾h 용량의 신형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기존 모델과 배터리 크기는 동일하지만 효율은 크게 개선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248㎞까지 늘어났다. 뉴 i3 120Ah에 적용된 최신 eDrive 모터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m의 성능을 낸다. 배터리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급속 충전으로 약 40분, 완속 충전 기준으론 4시간 안팎이 걸린다. 뉴 i3 120Ah LUX 모델이 6000만원, 뉴 i3 120Ah SOL+ 모델이 6560만원이다.

BMW는 전기차 전략과 함께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내놨다. BMW의 PHEV 모델은 BMW eDrive로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를 독립적으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순수 전기차 시대로 가는 과도기 단계에서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BMW 측은 설명했다.

아우디 최초 순수전기차 SUV로 공격


아우디는 앞서 두 브랜드보다는 다소 늦은 시기인 지난 1일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구동 풀사이즈 SUV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와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한 새로운 구동 시스템으로 민첩하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배터리가 차량 중앙에 낮게 배치, 스포티한 주행과 핸들링 및 안전성이 돋보인다.
이 모델은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해 합산 최고 출력 360마력 (265kW,부스트 모드 사용시 408마력/ 300kW)과 57.2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00km/h (안전제한속도),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6.6초 (부스트 모드 사용시 5.7초)가 소요된다.


이 모델의 가격은 1억1700만원(부가세 포함 가격)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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