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영부인이 세일즈한 가방 뭐죠?" K패션에 단비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5 06:00

수정 2020.07.05 18:03

여성용 가방 브랜드 ‘러브참’
‘동행세일’서 소개한 중기제품
덮개만 교체하면 새롭게 변신
유통가 매출 확대 모처럼 활기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한민국 동행세일에서 간접 세일즈한 여성용 가죽 가방이 이목을 끌고 있다.

김 여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진행중인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지난 2일 참석해 국내 중소기업 상품들을 소개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소개받은 제품중에서 한 중소기업이 제작한 여성용 가죽 가방을 직접 두 손으로 들고서 간접 세일즈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가 소개한 가방 브랜드 '러브참 '(사진)은 플랩(덮개)만 교체하면 새로운 가방으로 변형이 되는 이른바 '커스터마이징' 가방이다. 러브참의 모든 가방은 서로 디자인 호환이 가능해 플랩만 재구매 하면 전혀 다른 느낌의 가방으로 변신한다.

이날 소개된 제품은 '사각 주얼 클러치 블랙'으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오염에 강한 사피아노 가죽으로 제작됐다.
정상가격은 24만9000원이지만 동행세일 기간 동안 무신사에서 20% 할인된 19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색상은 김정숙 여사가 소개한 블랙 이외에도 코랄 핑크, 베이비 핑크 색상도 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는 패션·의류업계는 영부인의 가방 세일즈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국내 패션·뷰티 업계는 침체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코오롱 등 패션 대기업 조차도 최근 임직원들의 임금 삭감에 들어가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 동행세일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이번 동행세일이 유통가에 단비가 되고 있다. 동행세일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26, 27일 양일간 롯데백화점 판매액은 전년 세일기간에 비교해 21% 신장하며 1월 코로나19사태 이후 최대 폭으로 신장했다. 특히 교외형 아울렛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며 55% 신장세를 보였다. 어려움이 많았던 여성패션 상품군의 경우 8% 신장하며 4월, 5월 각각 16%, 29% 감소했던 트렌드에서 급 반등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야외활동이 비교적 늘면서 골프, 아웃도어는 26%, 스포츠 20% 신장하며 양호한 반응을 보이며 전체 남성 패션 상품군 역시 8%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첫 주말 여성패션과 남성패션이 각각 8.8%, 7.4% 증가했다.
패션이 주류인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 매출도 전년대비 28.8% 늘었다.

한편 이번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에서 문 대통령 내외는 동행세일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상품' 8개 군의 제품들을 소개받았다.


'브랜드K' 제품인 하루든든 견과바(조청 영양간식), 아이리핏 텀블러(텀블러 살균 건조기), K-패션(의류)인 러브참(커스터마이징 가방), 아이아이(패션 의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새송이버섯 등 10종), 달달자두(의성 자두), K-뷰티(화장품)인 달바(스킨케어), 펄케어 갈바닉(초음파 이온 마사지기) 등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