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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필리핀 도시빈민에 마스크·긴급식량 지원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6 11:12

수정 2020.07.06 15:52

필리핀 마닐라 시내 슬럼가 톤도 전경/사진=코이카
필리핀 마닐라 시내 슬럼가 톤도 전경/사진=코이카
[파이낸셜뉴스]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는 6일 코로나19 감염증 지역 봉쇄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도시 빈민 지역을 대상으로 마스크 및 식량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코이카에 따르면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는 이날 한국 비정부기구(NGO)인 캠프아시아, 필리핀 현지 NGO 조토와 필리핀 도시빈민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약정식을 가졌다.

이에 코이카 등 3사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7개 빈민거주 지역에 성인용·아동용 면 마스크 총 11만장을 배부하고 해당 지역 4500가구에 쌀, 생선, 우유 등 긴급식량을 지원한다.

필리핀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필리핀 현지 코로나 확진자는 4만명에 일일 신규 확진자도 1000여 명에 달하는 등 동남아에선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군에 속한다.

코이카의 이번 마스크 지원은 현지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개도국 코로나19 대응 우수 사례로 꼽힌다. 배포된 마스크를 납품한 곳은 필리핀 현지의 여성주도형 사회적 기업 ‘익팅(Igting)' 봉제센터로 코이카가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필리핀 불라칸주 도시빈민 여성 일자리 창출사업) 일환으로 2018년 설립 지원한 곳이다.


송민현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장은 “마스크와 구호 식량은 일회성 지원이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지만, 그마저도 없으면 취약계층이 생명을 유지할 최소 수단마저 없는 것”이라면서 “NGO와의 협력을 통한 신속한 지원으로 취약계층이 다시 일어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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