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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달에서 자원 채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6 11:32

수정 2020.07.06 11:32

지난 4월 미 항공우주국(나사)이 공개한 달 개발 프로젝트 상상도.AP뉴시스
지난 4월 미 항공우주국(나사)이 공개한 달 개발 프로젝트 상상도.AP뉴시스

달의 지하에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르면 오는 2025년이면 달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온라인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지난주 미 항공우주국(나사)이 무선주파수 기기를 이용해 달을 조사한 결과 철광석과 티타늄 같은 금속이 예상보다 많이 매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자 지질과학 전문지 ‘지구행성과학통신’은 달 표면의 크고 깊은 분화구일수록 지하에 금속이 집중적으로 매장돼있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또 달은 화성 크기만한 물체가 지구와 충돌하면서 지구 표면이 증발하면서 생겼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미국은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을 비롯한 행성의 상업용 채굴을 독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달 자원 개발에 발 빠르게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지난 1979년 달조약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미국은 우주의 상업 목적 탐험과 복구, 자원 활용을 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달 자원 채굴을 위한 국제 협약인 ‘아르테미스 협정’ 초안을 마련했으며 유럽국가들과 일본, 캐나다, 아랍에메리트연합(UAE) 등 일부 국가의 참여를 위한 협상를 벌이고 있다.

미 의회도 이보다 앞서 지난 2015년 기업이나 민간인이 우주에서 자원을 채굴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미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도 앞으로 20년내 우주의 장기 기지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화성 탐사도 조속히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룩셈부르크도 지난 2018년 우주항공국(LSA)을 설립해 탐사와 자원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국가들도 2025년 달에서 자원 개발을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이밖에 인도와 중국은 달에서 헬륨3를 채굴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질전문가들은 달 뿐만 아니라 소행성에도 철광석과 니켈을 비롯한 자원이 지구보다 많이 매장됐다며 규모가 1조달러(약 119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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