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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청와대가 '윤석열 죽이기' 배후"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7 10:39

수정 2020.07.07 10:39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배경에 청와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법무부가 민정수석실을 통해 문서로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사전보고를 하고 청와대의 승인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주장이다.

7일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죽이기'가 추 장관의 독단이 아니라 청와대 배후의 협력에 의해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단 것을 의미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사회반부패회의에서 법무부와 검찰이 서로 협력해서 과감한 개혁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법무부 수사지휘권 발동을 보고 있는 것은 국민 기만일 뿐 아니라 갈등을 방치하는 비겁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을 왜 찍어내려하나. 검찰 무력화 시도에 대해 명백한 청와대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청와대가 입법정책을 국회, 여당과 상의 없이 몰아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문 대통령은 찢어진 그물을 들고 도랑을 온통 흙탕물로 만들며 물고기를 잡겠다는 형국"이라며 "제발 정책실패의 책임을 힘없는 야당에게 돌리지 말라"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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