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스타트업 해외진출 전진기지 생겼다 "美·유럽·아시아로"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8 15:00

수정 2020.07.08 15:00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이브라힘 바일란 스웨덴 기업혁신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지난해 쌀트쉐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뢰베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뉴스1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이브라힘 바일란 스웨덴 기업혁신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지난해 쌀트쉐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뢰베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 저스트코타워에서 싱가포르, 스웨덴, 핀란드 등 세 곳의 K-스타트업센터(K-Startup Center) 개소식을 열고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안착과 성장을 집중 지원한다.

이번 KSC 개소식은 행사장 현장뿐만 아니라 스웨덴, 핀란드 등 각국에서 액셀러레이터, 벤처 투자자, 유관기관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코로나19로 물리적 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K-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의지를 다졌다.

KSC는 현지 네트워크와 자금, 입주공간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해 스타트업의 현지 창업생태계 안착을 돕고 국가 간 창업생태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이다.

지난해 인도 뉴델리, 미국 시애틀, 이스라엘 텔아비브 KSC의 개소에 이어, 대통령 순방의 결실로 올해 스웨덴 스톡홀름, 핀란드 헬싱키, 싱가포르 등 세 곳의 센터를 신규 개소하게 된 것이다.


오늘 개소식 현장에는 주한핀란드 에로 수오미넨 대사, 주한싱가포르 에릭 테오 대사, 주한이스라엘 하임 호센 대사, 주한인도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대사 및 비즈니스 스웨덴(Business Sweden),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Enterprise Singapore) 등 유관기관에서 참석해 KSC 개소를 축하하고 KSC 선정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입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또한 이브라임 바힐란 스웨덴 기업혁신부 장관과 찬춘싱 싱가포르 무역산업부 장관은 KSC 개소를 영상으로 축하하며 K-스타트업이 현지에 안착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현장 참석자를 50여명으로 제한하고 2020년 KSC 스톡홀름 선정기업인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전자등록 시스템을 사용하여 모든 현장 참석자가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했다.

한편, 올해 K-스타트업 센터 6개국에 진출할 기업을 모집한 결과 92개사 모집에 총 279개사가 신청해 3.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코로나19의 위기에도 K-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선정이 완료된 4개국 기업을 분석한 결과, 지원기업의 80%가 시드(Seed) 단계 이상의 이미 투자유치 실적을 보유한 기업이었으며, 국가별 특화업종의 집중지원이 뚜렷이 나타났다.
△스웨덴은 인공지능과 게임 △핀란드는 디지털 헬스 △싱가포르의 경우 사이버보안과 핀테크 △이스라엘은 교육과 농업과 소셜테크 △미국 시애틀은 리테일과 블록체인 △인도 뉴델리는 전기차와 IT서비스 등이다.

KSC 선정기업은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투자사, 파트너사, 대기업 등과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창업 아이템의 현지화 정도를 측정하고 진출 전략을 고도화하는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K-스타트업 센터는 우리 스타트업들이 현지 생태계에 안착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한편, 국가 간 스타트업 네트워크가 교류하고 협력하는 곳”이라며, “최근 비대면 분야를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성장세를 볼 때, 포스트 코로나 이후 국가 간 스타트업 교류와 협력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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