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관 폭행·성추행 의혹 잇따라 청장 교체 앞두고 기강해이 심각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8 18:25

수정 2020.07.08 18:25

경찰 "재발방지·기강확립할것"
경찰청장 교체를 앞두고 일부 경찰관이 폭행 및 성추행 의혹 등 사건사고에 연루되면서 근무기강 해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재발 방지를 강조하면서 공직근무 기강 확립에 나섰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충남지방경찰청은 재물손괴 혐의로 해당 지방청 소속 50대 경위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경위는 지난 6일 새벽 충남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 중, 근무지를 이탈해 지인과 다투고 지인의 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경위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셨다는 부분은 본인이 부인하고 있어 확인 중"이라며 "음주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음주 여부 등을 파악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일에도 현직 경찰관이 골프장에서 캐디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일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B경위가 20대 여성인 골프장 캐디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B경위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전날 1차 조사를 마쳤다.

고소장에 적시된 사건 날짜는 지난달 말께로 알려졌다. B경위는 당시 지인 다수와 함께 골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골프장 동행인 등을 대상으로 보강 조사를 벌여 B 경위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달 말 경찰청장 교체를 앞두고 근무기강 해이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휴가철 공직기강 강화지시에 따라 해당 지침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경찰청도 재발방지와 근무기강 확립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김창룡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0일 열 계획이다.
현 민갑룡 경찰청장의 임기는 오는 23일까지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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