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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결제 보단 신원확인에 활용"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9 07:54

수정 2020.07.09 07:54

[파이낸셜뉴스] 마스타카드 유럽 총괄 마크 바넷(Mark Barnett)이 "마스터카드가 블록체인과 계속해서 함께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블록체인은 산업의 일부분으로서, 글로벌 결제보다 신원확인에 활용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8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마크 바넷은 "블록체인이 결제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다"며 블록체인의 활용도에 대해 낮게 평가했다. "마스터카드는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R3와 함께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마스터카드의 이같은 입장은 업계 경쟁회사인 비자카드가 블록체인·가상자산 관련 개발과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과 상반된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글로벌포스트]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결제 보단 신원확인에 활용"

■리브라 "여전히 다수 통화 바스켓 연동 스테이블코인 포기 안했다"
페이스북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리브라가 "우리는 여전히 통화 바스켓 연동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줄리앙 르 고크 (Gulien Le Goc) 리브라 정책 총괄이 글로벌 디지털금융 서밋에서 "우리는 다수의 통화로 구성된 바스켓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IMF SDR 통화 바스켓의 DNA를 이식하는 것을 중요한 설계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리브라는 최대 30개 법정화폐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과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각국 정부와 규제기관의 반발에 부딪쳐, 최근에는 주요국가 단일 통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겠다고 계획을 수정했다. 줄리앙 르 고크는 "리브라는 여전히 은행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국경없는 지불 수단이 되기를 원한다"며 "각국 중앙은행과 상호 대화를 통해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보, 자동차 배터리 핵심원료 추적위해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

볼보가 자동차 배터리의 핵심원료인 코발트의 원산지와 채굴환경, 이동경로등 이력을 추적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기업에 투자를 결정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볼보기술펀드(Volvo Cars Tech Fund)가 블록체인 기반 추적기술 스타트업 서큘러에 투자를 결정했다. 코발트는 전기자동차의 출력을 높이기 위한 배터리 핵심 원료이다. 볼보는 이번 투자 결정에 대해 "아프리카의 코발트 채굴은 대부분은 의심스러운 조건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아동 노동과 관련이 있다"며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제품의 생산 방식에 관심을 갖는 시대에 전체 공급망을 검증하는 능력은 경쟁 우위를 제공하거나 심지어 필수조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보는 앞으로 서큘러의 블록체인 기술을 탄소배출을 추적하는데까지 확장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美 CFTC '디지털 자산 통합 전략' 4개년 전략 발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오는 2024년까지 디지털 자산에 대한 통합적인 전략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CFTC는 8일 발표한 향후 4년 운영 전략에서 "디지털 자산을 '21세기의 상품(commodities)'으로 규정하고 포괄적인 가상자산 관련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4개년 목표는 현 CFTC 위원장인 히스 타버트의 임기와 일치한다.
CFTC의 이번 계획에는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 개발 및 거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CFTC는 "금융 시장이 빠르게 새로운 기술들을 채택하고 있으며, 우리의 파생상품 시장은 놀라운 디지털 전환을 경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타버트 위원장은 디지털 자산 시장 성장을 위해 CFTC와 SEC가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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