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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투기성 주택보유자 종부세 인상…찬성 53.5%, 반대 41.4%

뉴스1

입력 2020.07.09 09:30

수정 2020.07.09 10:34

다주택자나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인상 찬반 의견 조사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다주택자나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인상 찬반 의견 조사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다주택자나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해 종합부동산세를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다주택자나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 강화' 찬반 여부를 물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 응답은 53.5%, '반대' 응답은 41.4%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찬성'이 28.2% '찬성하는 편'이 25.3% 였고 '매우 반대'는 25.8% '반대하는 편'은 15.6%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1%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에서 찬반 의견이 비등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서울에서는 찬성이 47.9%에 반대가 45.2%였고,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찬성 45.6%에 반대 45.0%로 큰 차이가 없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Δ부산·울산·경남 (찬성 59.0% vs 반대 39.0%) Δ광주·전라 (찬성 58.3% vs 반대 36.8%) Δ경기·인천 (찬성 54.8% vs 반대 42.3%) Δ대구·경북 (찬성 50.0% vs 반대 41.3%) 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찬성 응답 비율이 65.4%로 가장 높았다. 20대와 50대에서도 찬성 응답 비율이 각각 55.4%와 54.2%로 절반을 웃돌았다. 30대에서는 찬성이 50.6% 반대가 47.0%로 비등했고, 60대와 7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반대가 찬성 응답보다 많았다.

특히 지지정당별로 찬성·반대 응답이 뚜렷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비율이 83.0%였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비율이 70.9%로 찬성보다 훨씬 높았다. 무당층에서는 '잘 모른다'는 응답이 23.1%로 전체 평균인 5.1%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도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진보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찬성 74.6% vs 반대 22.4%)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많았다(찬성 30.6% vs 반대 65.7%). 중도층에서는 찬반 간 차이가 이보다 좁았지만 찬성이 더 높았다(찬성 53.6% vs 반대 45.3%).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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