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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배신으로 목숨 잃은 남편 억울함 풀어달라"

뉴시스

입력 2020.07.09 09:57

수정 2020.07.09 16:42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와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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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국회의원의 배신으로 목숨을 잃은 남편의 억울함을 풀고 싶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지난 4·15 총선 때 국회의원 후보 참모로 근무했던 A씨의 죽음을 해명해 달라는 내용을 아내 B씨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다.

B씨는 "저는 21대 초선 국회의원의 배신으로 50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경북 구미시 구자근 국회의원 후보시절 선거사무소에서 일했던 A씨의 미망인"이라고 소개한 후 "남편이 보좌관 자리를 약속받고 선거운동 일을 해줬지만 믿었던 국회의원 후보가 당선 후 남편을 배신해 그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지병(간경화)이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고 윤리를 저버린 구 의원은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인 구미경실련은 성명을 내고 "구자근 국회의원은 선거 참모 죽음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9일 구 의원 사무실 관계자는 "국민청원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A씨는 평소 지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선거기간 회계책임자로 일했고 정당하게 보수를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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