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 1년 간 무료로 제공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9 10:29

수정 2020.07.09 10:29

관련종목▶

카톡 ‘클립’ 등 클레이튼 지갑 이용 수수료도 제로
 
중소형 블록체인 업체 서비스 개발 비용 부담 낮춰
 
[파이낸셜뉴스]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운영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클레이튼’ 이용료가 향후 1년 간 전액 무료다. 클레이튼 기반 스마트컨트랙트(조건부자동계약체결) 및 서비스를 실행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그라운드X가 대납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중소형 블록체인 업체의 개발 비용 부담을 낮춰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게 그라운드X 전략이다.

카카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메인넷인 ‘사이프러스’ 출범 1주년을 맞아 클레이튼 기반 모든 서비스의 트랜잭션(사용자간 거래기록) 수수료를 1년간 전액 대납한다”고 9일 밝혔다. 수수료 대납 정책은 이날부터 클레이튼 파트너사 대상으로 우선 지원되며 연장여부는 추후 결정된다.

현재 약 60개 서비스가 클레이튼 플랫폼 위에서 구동 중이며, 네트워크 부하 및 보안 이슈를 고려하여 클레이튼 수수료 무료 대상도 점차 넓혀갈 방침이다.


또 블록체인 개발자나 서비스 기업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 혜택도 강화했다.
최근 카카오톡에 탑재한 ‘클립’ 등 클레이튼 기반 디지털 자산 지갑을 이용할 때, 자체 토큰 클레이(KLAY)나 클레이튼 기반 토큰(KCT) 전송 수수료도 무료다.

이번 수수료 무료 정책을 통해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비앱, BApp)들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게 그라운드X 목표다.


카카오 그라운드X, 클레이튼 메인넷 출범 1주년 기념 수수료 무료 정책 도입 / 사진=그라운드X
카카오 그라운드X, 클레이튼 메인넷 출범 1주년 기념 수수료 무료 정책 도입 / 사진=그라운드X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누구든지 클레이튼에서 의미있는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실시한다”며 “그동안 수수료 때문에 퍼블릭 블록체인 사용을 망설였거나 혹은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지 못한 스타트업 또는 1인 개발자들이 있다면 클레이튼 활용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