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통합당, 거여(巨與)에 맞서 '입법 공세' 시동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2 17:13

수정 2020.07.12 17:14

이종배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월 임시국회 미래통합당 4대 분야 10개 입법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이종배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월 임시국회 미래통합당 4대 분야 10개 입법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미래통합당이 12일 7월 임시국회 주요 입법과제를 발표하며 거대 여당에 맞설 정책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국민희망 회복과 공정한 대한민국 실현'이라는 핵심 실현 목표아래, 공격적 입법활동을 펼치겠다는 다짐이다.

이종배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7월 국회에서 중점 추진할 4대 분야 10개 입법과제를 발표했다.

4대 분야는 △공정사회 실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경제활성·민생활력 △안심안보체계 구축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거여가 주도하는 21대 국회는 시작부터 민심이 아닌 문심(文心)을 받들고 상생이 아닌 독재로 가고 있다"며 "견제받지 않는 공룡여당의 오만과 독선을 펼치는데 대해 통합당은 국민과 함께 반드시 입법으로 견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실정을 지적하며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사안을 주요 중점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사태'로 불거진 청년 일자리 공정성 문제에 맞서 '청년 일자리 공정채용'을 비롯해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윤미향 방지법'을 발의한다.

또한 부동산 대란에 대한 대책으로 용적률·재건축 규제 완화, 주택청약 제도 개선, 분양가 상한제 재검토 등을 개정안에 담기로 했다.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과 'n번방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의 입법도 추진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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