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삼바, 에스티큐브와 위탁개발 추가 계약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2 17:18

수정 2020.07.12 17:18

누적 수주계약 55건에 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티큐브와 면역관문억제제 PD-1항체(물질명 STM418)에 대한 위탁개발(CDO)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 또는 면역세포의 면역반응 회피신호를 억제해 면역기능을 최대한 활성화시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하는 STM418 항체는 면역관문억제 단백질인 PD-1에서 당화의 기능을 밝혀내 찾아낸 새로운 PD-1 항체다. 지난 6월 캔서리서치에 논문이 등재돼 의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STM418 항체의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이르는 개발 서비스와 함께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용 물질을 생산하는 서비스까지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티큐브 간 CDO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3월 양사는 또 다른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 물질 STT-003 항체에 대한 CDO 계약체결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누적 수주 계약 건수는 이번 에스티큐브 추가 계약 건까지 총 55건이다. 이는 2018년 CDO 사업에 진출한 후 2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사업은 기존 고객이 추가로 물질 개발을 위탁하는 '재계약'을 통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전체 55건의 계약의 29건(53%)이 재계약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재계약 고객사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당사의 서비스 속도와 품질, 개발 역량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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