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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뉴딜이 희망

[특별기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뉴딜이 희망
세계 각국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천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의 미래산업과 일자리 창출 투자에는 디지털, 그린, 휴먼 뉴딜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이중 디지털 뉴딜이 가장 규모가 크고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서 보여준 디지털 기술의 역할은 인상적이다. 데이터와 IT 인프라의 중요성은 마스크앱, 빅데이터로 만든 진단키트, 스마트 역학조사 시스템, 550만명 원격교육 실시 등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초기 K방역의 성과는 우리의 우수한 의료 시스템과 발달된 디지털 기술에 기인한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외신은 데이터의 활용 능력과 IT 인프라가 코로나 대응에 있어 국가간 차이를 가져온 주요 변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 모든 것의 시작이 바로 데이터다. 데이터를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고 이를 기계 즉, 인공지능이 학습해 맞춤형,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는 생산되는 대로 5G 등 첨단 네트워크를 타고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궁극적으로 데이터 댐이라는 논리적 저장소에 모이게 된다. 이번 디지털 뉴딜의 핵심사업이 바로 이를 위한 것이다. 데이터 댐에 모인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공공분야, SOC, 물류 등 사회 각 영역에 접목시켜 생산성을 제고시키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이 디지털 뉴딜의 또 다른 축이다. 이 밖에도 비대면 교육과 재택근무 등 비대면 경제를 지원하는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사업,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골고루 향유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장비를 지원하는 디지털 포용사업, 관련된 전문.실무인력을 양성하는 사업 등이 이번 3차 추경에 포함된 디지털 뉴딜의 핵심 내용이다. 디지털 뉴딜은 당정청 협력을 통해 내용을 더욱 보완해 7월중순 완성된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을 아마존,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이끌어 가고 있다. 다행히 우리는 상당한 수준의 I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디지털 역량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지금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고 우리의 영향력이 상승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이를 기회로 활용한다는 업계의 의지와 국민의 기대도 상당하다. 정부가 이러한 기회와 열망을 기반으로 디지털 뉴딜 전략을 발표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다. 디지털 뉴딜이 국민과 기업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혁신성장 가속화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