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우리·하나은행, DLF 자율조정 배상 96% 넘었다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2 17:33

수정 2020.07.12 17:33

배상 규모 약 1000억 수준
하반기 완전한 마무리 전망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자율조정 배상이 96%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해외 금리 연계 DLF 자율조정 배상이 올 하반기까지 완전히 마무리 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해외 금리 연계 DLF 자율조정 배상 지급 비율이 96%를 돌파했다.

먼저 우리은행은 자율조정 배상 대상인 661명 중 631명에 대한 배상을 완료했다. 하나은행도 397명 중 380여명에 대한 배상을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두 은행이 배상한 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이다.


두 은행 모두 배상 비율 통지가 거의 완료돼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만큼 올 하반기 중에는 배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에 거주하다보니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거나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일부 피해고객에 대한 배상은 소폭 지연 될 것으로 은행들은 보고 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측은 "조속한 배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은행은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결과와 별도로 올 초부터 자체 배상위원회를 꾸려 배상 절차를 진행해왔다.
하나은행 배상위에는 법조계와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등 6명이 참여한다.

이처럼 6개월여만에 자율조정 배상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금융권은 라임 펀드 등 다른 금융상품의 배상 절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와 이로 인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해장 은행들은 속도감 있게 배상 작업을 진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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