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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전거 인기 '품귀현상'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2 17:33

수정 2020.07.12 17:33

코로나로 출퇴근·운동 수요 늘어
수개월 기다려야 살수 있을 정도
전세계에 자전거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자전거 출퇴근족(자출족)과 자전거 운동 인구가 급증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처럼 자전거 수요가 급증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이 멈춰서면서 부품 공급과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면서 자전거 운동을 즐기고, 이를 출퇴근 용도로 활용하려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었지만 공급이 달리면서 자전거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세계 곳곳의 자전거 용품점에서 자전거는 새 상품이 출하되자마자 동이난다. 이때문에 자전거 상점은 최고급 제품을 제외하곤 진열대가 텅텅 비어 있고, 소비자들은 수개월간 기다려야 하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서구 자전거 제작사들과 중국, 대만 제작사들 모두 폭증하고 있는 수요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전거 사랑으로 유명한 프랑스에서는 온라인 자전거 매출이 5월 한달 350% 폭증했고 수만명이 자전거를 사지 못한채 자전거가 나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와 덴버의 자전거 아울렛 튜린 바이시클 공동 소유주 리 카츠는 1000달러 미만 자전거는 매진됐다면서 지난 55년간의 사업경력에서 지금같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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