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기아차, G80 등 신차 선전… 내수점유율 85%선 넘본다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2 17:47

수정 2020.07.12 17:47

내수·수출 합할땐 이미 85%↑
신차 라인업·포스트 코로나 등
하반기 판매 확대 가능성 높아
현대차 제네시스 'G80'
현대차 제네시스 'G80'
기아차 '쏘렌토'
기아차 '쏘렌토'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내수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수입차 제외, 국내 완성차 5개사 기준) 85%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국내외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현대차의 신차 제네시스 G80, 기아차의 쏘렌토·카니발 등이 선전하고 있기때문이다.

1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 시장 점유율 79.9%로 80%에 근접한데 이어 올들어 1월에 82.0%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2월부터 코로나19로 부품 수급을 제대로 받지못하면서 3월에 81.1%로 하락한 뒤 4월 83.6%, 5월 83.5%까지 상승했으나 6월 81.4%로 다시 떨어졌다.

현대·기아차는 1999년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병으로 인해 국내 완성차시장 점유율 60%를 넘긴 뒤 아직 점유율 85%를 돌파한 적이 없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3~6월 내수에서 한 차례 마이너스 판매량을 보인 것을 제외하곤 판매량이 모두 증가했다.


현대차는 내수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월 3.0%, 4월 -0.5%, 5월 4.50%을 기록하다 6월 37.2%까지 회복했다. 올해 상반기 누계 실적으로 현대차는 내수기준 시장점유율 48.1%를 기록하며 50%를 향해 가고 있다. 기아차는 34.5%, 르노삼성 6.9%, 한국GM 5.1%, 쌍용차 5.1%다. 현대·기아차로 보면 내수 시장점유율은 82.9%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현대·기아차의 신차 라인업 강화와 포스트 코로나 등을 업고 올해 하반기 내수에서만 시장점유율 85%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5개사 모두 해외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내수에서 선전으로 실적을 버티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가 코로나19에도 제네시스 G80, 현대차 아반떼·싼타페 등과 기아차 쏘렌토 등으로 무장한 신차 라인업이 하반기 판매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내수 시장점유율 85%를 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기아차의 내수와 수출을 합한 자동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볼때 시장점유율은 4~6월 이미 85%를 넘었다.

내수만 놓고 봤을때 6월 81.4% 수준이지만 해외 판매량에서 다른 3개사 보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해 전체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6월 내수와 해외 자동차 판매량을 합친 시장 점유율에서 현대차는 50.2% 기아차는 35.7%를 기록하며 전체 85.9%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그 뒤로 한국GM이 9.9%, 르노삼성차 2.5%, 쌍용차가 1.8%를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4월부터 지금까지 85%대를 유지했다.
4월 85.8%, 5월 85.2%, 6월 85.9%를 기록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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