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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빈소 찾은 정세균·이해찬·노영민… 조문 논란 일축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2 17:58

수정 2020.07.13 08:46

현충원 안장 이어 조문 관련
정치적 해석 잇따르자 선 그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 세번째)이 12일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오른쪽 두번째), 김유근 청와대 안보실 1차장(오른쪽 첫번째)과 함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뉴스1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 세번째)이 12일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오른쪽 두번째), 김유근 청와대 안보실 1차장(오른쪽 첫번째)과 함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뉴스1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의 조문을 두고 정치권의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청와대 핵심 인사가 백 장군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 10일 박 시장과 백 장군이 숨을 거두면서 정치권에는 애도 물결과 함께 조문에 대한 엇갈린 입장이 나왔다. 정치적 메시지가 담길 수 있는 조문이 부적절하다는 입장과 고인의 추모에 정치적 해석은 과하다는 입장이 맞붙었다.

백선엽 장군의 안장에 미래통합당과 대립각을 세우며 조문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던 정부·여당은 이날 백 장군 조문을 결정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 장군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백 장군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을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기린지 하루만이다.


당정청 여권 핵심부가 백 전 장군 조문 문제와 관련해 불필요한 여론의 찬반 논란을 일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친일 행적 논란이 있던 백 장군의 안장 장소가 대전현충원으로 정해지면서 통합당은 서울현충원을 주장하고 정의당은 현충원 안장에 반대하며 충돌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조문을 하지 않은 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하태경 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라"고 하는 등 지적이 이어지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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