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옛 미군 부지, 체육공원으로 재탄생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2 18:20

수정 2020.07.12 18:20

군수물자 재활용유통사업소 부지
토양 정화작업 등 환경복원 마무리
미군이 40여년간 적치·폐품소각장 등으로 사용하던 옛 미군 군수물자 재활용유통사업소가 토양오염을 정화하고 체육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시와 부산진구, 토양정화 민관협의회는 부산진구 개금동 옛 미군 군수물자 재활용유통사업소(DRMO) 터에 체육공원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부지는 중금속, 유류, 다이옥신(1급 발암물질) 등에 의해 오염된 채 9년 동안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었다.

시는 토양환경 분야 전문가, 시민환경단체, 공무원으로 민관 협의회를 구성해 총 14차례 협의와 자문을 거쳐 이곳에 토양정화사업을 진행했다.
국내 최초로 다이옥신 정화에 열탈착공법을 적용해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부지는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시민체육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화된 부지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전까지 추가로 오염되지 않도록 토양정화 실태 조사를 비롯해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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