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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벌쏘임 사고 6~9월 83% 발생…각별히 주의해야

뉴시스

입력 2020.07.14 08:49

수정 2020.07.15 08:20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도 소방본부는 최근 벌집제거 119신고가 증가하고 벌 쏘임 사고도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6월까지 벌집제거를 위해 총 1490건 출동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월 한달 동안에는 모두 981건 출동했다.

이는 하루평균 33건 출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소방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2만134건의 벌집을 제거했다.
이는 하루 평균 168건 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벌 쏘임 환자도 전체 1058명 중 877명(82.9%)이 6~9월에 발생했다.

올해도 총 152명이 벌에 쏘였으며 지난 6월에만 77명이 벌 쏘임으로 구급차를 이용했다.

119에 걸려오는 벌집제거 출동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6~9월에 집중됐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보다 기온이 0.5~1.0℃ 높아 벌집제거 출동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벌 쏘임 예방법은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시 주위 벌집 유무 확인 및 냄새와 색채에 자극을 받으면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는 가급적 피해야 하며 밝은 색보다 검고 어두운색에 더욱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어 검은색 옷 또한 피해야 한다.

주위에 벌이 있을때 옷이나 수건으로 흔들어 쫒으려 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해 안전한 곳으로 피하고 만일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벌집 주변에서 최대한 먼 곳으로 대피해야 안전하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침착하게 대처하고 어지럽거나 두통이 올 때는 누워 다리를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또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다소 완화될 수 있으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여름철 벌들의 활동증가로 피해가 속출하는 만큼 벌집을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위협을 느꼈을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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